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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대화 재개에 관심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신호를 받고 있다면서 관계를 개선하려면 미국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회복하려고 하는 미국의 새 행정부의 신호들이 진지하다면 물론 우리는 그것에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대화를 단절한 쪽은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이 먼저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2기 정부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협의할 준비가 됐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분쟁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신속한 종전을 공언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휴전은 어디로도 갈 수 없는 길"이라며 "러시아 연방의 안보와 이웃 국가들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확보하는 법적인 최종 협정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합의를 위반할 수 없게 하는 법적 문서가 작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프랑스가 비밀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우크라이나 관련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서방의 원칙을 스스로 깨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 군인을 훈련하고 파병도 주장한다면서 "이러한 모호한 행동은 프랑스 주도로 일어나는 일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제공한 미사일과 드론으로 러시아 민간인 목표물을 반복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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