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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신년인터뷰] 신수정 광주시의장 "민생회복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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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지하철·복합쇼핑몰 현안 산재…시와 동반자 노력"

"원구성 갈등 봉합 노력…소상공인 지원·지방의회법 추진"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27일 "민생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의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광주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과 자원회수시설 건립,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복합쇼핑몰 조성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광주시와 수레바퀴처럼 동반자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의장과 일문일답.

-- 올해 광주시의회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운영 기반 마련을 가장 큰 쾌거로 꼽을 수 있다.

전국 최초로 24시간 어린이 진료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소아과 '오픈런'으로 고생하는 시민들로부터 호평받았고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조례를 통합하고 체계화한 것과 5·18 44주년 기념식장에서 젊은 시의원들이 5·18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에도 대통령 탄핵 성명 발표, 서용규 부의장 삭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손 편지 제안 등 시의회가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본다.

-- 아쉬운 점은.

▲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5·18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상황에서 진척이 없어 안타깝다.

지방의회법 제정도 시급하지만 탄핵 정국으로 들어서면서 논의가 멈췄다.

2021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지만, 조직 구성과 예산 편성 권한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가 가져 자율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 후반기 의장 취임 후 반년이 지났는데 소감은.

▲ 후반기 의회 원 구성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대화와 조율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

개별적인 소통은 물론 공론의 장을 자주 마련해 전체 의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매월 상임위원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긴급 사안이 발생했을 때는 수시 간담회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광주시장 주재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의회 자체적으로도 심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총 23명 의원 중 22명(민주당 21명·무소속 1명)이 참석해 대통령 즉각 사퇴 촉구, 전남도의회와 공동 성명 발표 등을 결의했다.

연합뉴스

인터뷰하는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광주시의회 내년 중점 현안은.

▲ 광주시의회는 지난 7월 '지역 산업위기 대응 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경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내년에는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토론과 의원 연구 모임을 활발히 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

광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공공 배달앱 등 소상공인 지원책에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되도록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 차원에서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다.

조직과 예산 독립에 대비해 의회 사무처 조직 진단 연구용역을 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체계를 재구조화하려고 한다.

광주시에서 해온 조례 사후 영향 평가 업무를 내년부터 시의회로 이관함에 따라 입법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입법 기관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평가의 객관성과 공공성을 한층 강화하겠다.

광주시민의 날에 맞춰 시민 참여 행사를 개최해 의원들의 의정 활동과 성과를 보여드리고 5분 발언 등 의회의 기능을 체험하는 기회도 선보이겠다.

--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충실한 의정 활동과 윤리 기준 준수를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 2025년에는 공항 이전, 소각장 건립, 복합쇼핑몰 조성,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굵직한 현안을 마주하고 있어 시의회도 시정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의정 활동에 임할 것이다.

꼼꼼하게 공약을 펼치고 시정을 감시하도록 각종 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전체 의원 간담회 등도 활발히 하겠다.

내년에는 대선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의원은 결국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는 것이므로 의회 차원에서 충실한 의정 활동을 독려하고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역할도 많이 할 것이다.

의원들의 윤리 기준 준수는 청렴도 평가와도 의미를 같이 하는데 이번 결과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

신규 청렴 정책 자문, 청렴 노력도 지표 추진 등 다른 지역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

-- 새해 의회 운영 방향과 포부는.

▲ '시민의 눈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진심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진정성이 와닿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

새해에는 더욱 단단한 각오로 전문성을 강화한 실력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지역 현안을 살피는 진심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힘차게 뛰겠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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