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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주춤한 엔씨·넷마블·카겜···신작과 구조 개선으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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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IT]⑥매출 부진에 허리띠 졸라매는 게임사들

엔씨 '저니 오브 모나크', 카겜 'POE2'로 위기 극복 노려

뉴스1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엔씨소프트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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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25127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올해 다소 주춤했다. 구조 조정과 적자 전환, 매출 감소 등을 겪었다. 이들은 구조 효율화와 신작 출시로 내년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엔씨는 올해 3분기 1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27일 엔씨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42억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1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6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감소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부진, 대규모 마케팅 비용 지출이 맞물린 여파다.

넷마블은 3분기 연결 기준 6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6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821억 원과 1112억 원이다. 3분기에 대형 신작이 출시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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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2020.9.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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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73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신작 '스톰게이트'가 부진하고 수익성이 높았던 세나테크놀로지가 실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체질 개선과 신작 출시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엔씨는 본사 중심 체제에서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했다. 각 스튜디오가 독립적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지고 게임을 만드는 방식이다. 또 12년 만에 처음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동시에 신작도 담금질하고 있다. 이달 4일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출시했다. 리니지 IP로 만든 방치형 MMORPG다. 신작은 출시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5위권에 진입했다. 아이온 2, TACTAN(택탄) 등의 게임도 직접 제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자회사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패스 오브 엑자일2(POE2)' 인기에 힘입어 위기 극복을 노리고 있다. POE2는 출시 첫날 동시 접속자 수 58만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모바일과 PC·콘솔 대작 등 여러 플랫폼 기반 게임을 준비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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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본사(넷마블 제공) 2024.12.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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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올해 흥행한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서비스와 신작 출시를 병행해 상승세를 탄다는 전략이다. 나혼렙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포함해 게임 9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멀티플랫폼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장르 게임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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