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혁명이 시작된 곳, 영국에서는 최근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대신 북해의 바람을 이용한 재생에너지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바람과 햇빛을 이용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북동부 지역의 항구 도시 에버딘.
넓은 바다로 나가니 풍력 발전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돌아갑니다.
바다 위에 부유물을 띄워놓고 설치하는 부유식 해상 풍력입니다.
이곳에서 약 16km 떨어진 해상에는 대규모 부유식 풍력 단지가 있습니다.
하루 동안 5만5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14.7기가와트(GW)의 해상풍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대형 원자력발전소 14기 규모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질리언 마틴/스코틀랜드 탄소중립·에너지부 장관 대행 : 재생에너지 전환을 하는 데 있어서 석유·가스 산업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들과 공급망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이 재생에너지 산업에서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해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합니다.
위스키를 만드는 공장 인근에서는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 중 3분의 2를 얻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공장 지붕 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빼곡하게 깔려있습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건 더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맥 맥키/스코틀랜드 아이스크림 업체 회장 : (재생에너지 도입 전에는) 1년에 전력 비용으로 약 150만 파운드를 썼습니다. 지금은 약 40만 파운드로 줄었습니다. ]
영국에서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연속성 있는 정책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끌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방송기자연합회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박수민 / 취재지원 방송기자연합회·에너지전환포럼]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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