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에서 취재진이 대기하는 모습. 2024.12.19/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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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김용군 예비역 대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을 지낸 김용군 전 대령을 내란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대령은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과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단은 구 여단장도 지난 24일 불구속 입건해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들은 계엄 이후 꾸려질 방첩사 합동수사단 안에 예비역 등 민간인이 포함된 별도 수사단을 만들어 현역 요원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수단은 햄버거집 회동에서 이른바 '수사2단'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본다. 특수단은 계엄 사태 수사 브리핑에서 "지난 1일과 3일 롯데리아 회동은 노 전 정보사령관이 중심이 돼서 별도 '수사2단'을 만드는 모임이었다"며 "수사2단은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이들이 계엄 이후 합동수사본부를 꾸리는 것과 별개로 수사단을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사2단을 꾸린 것으로 판단한다.
김 전 대령은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구속기소 돼 불명예 전역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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