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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홍준표, 한덕수 탄핵안 발의에 "뒷골목 건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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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패거리 정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양아치 패거리 정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내 말 안 들으면 두들겨 팬다. 논리고 명분이고 없다. 그건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가 어찌 되든 국민이 어찌 되든 내가 권력을 잡아야 하는데 걸리적거리면 무조건 두들겨 팬다"며 "뒷골목 건달 정치고 양아치 패거리 정치가 그런 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하는 짓이 옛날부터 그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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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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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전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 권한대행이 야당이 요구한 '헌법재판관 3인 임명'에 대해 사실상의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한 권한대행은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하면 즉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을 즉시 임명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이어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한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우리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라며 자신이 임의로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역사를 돌아볼 때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헌법재판관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야당은 여야 합의 없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행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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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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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위헌·위법 행위를 통해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고,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행위를 방조 또는 방치함으로써 대통령에 대한 보좌의 책임도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탄핵안이 27일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한 권한대행은 국무총리로서뿐 아니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가 정지되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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