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자폭적인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마자 외환시장이 요동쳤다. 경제전문가에 따르면 1달러당 1500원이 넘을 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온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나라와 국민과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하루빨리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기 바란다”라며 “정권교체 이후 무려 29번째 탄핵안이다. 이런 민주당의 행태는 연쇄탄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대행의 대행이 나오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만들겠다는 건가?”라며 “민주당은 국무위원 1명이 남을 때까지, 국민을 인질로 망국의 오징어게임을 하려는가? 이런 식으로 탄핵이 이어지면, 국가는 무정부 상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에게 계엄 사태는 국가적 비극이 아니고 축제인가”라며 “행정부를 마비시켜 무정부상태를 만들고 정국을 혼란에 빠트려, 대선을 조기화하려 한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에 대한 안달과 집착을 버리고 여야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길 촉구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경제전문가들은 한 권한대행마저 탄핵소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여의도 대통령’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보다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도리어 화를 키우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한덕수 대행 체제를 흔들어 경제를 망치면 그 책임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져야 한다”며 “전과자 이 대표에게 맹종하느라 절제를 잃어버린 채 국익을 해치는 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역사의 심판대에 설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대한민국 신인도 하락, 동맹을 포함한 세계의 우려, 국민의 불안을 무시하고 많은 논란이 있는 권한대행 탄핵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오직 하나”라며 “이재명을 위한 조기대선 때문”이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