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내 양자분야 최초로 국가표준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가표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미래양자융합포럼, 양자기술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퀸사(QuINSA) 등 정부, 학계, 산업계가 협력해 개발했다. 국가표준 제정을 위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술 검토를 진행한 후 약 2개월간의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후 기술심의회와 표준 심의를 거쳐 12월 27일 최종적으로 국가표준을 제정했다.
이번 국가표준은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의 개념과 기능 정의, 서비스 품질 평가 항목을 규정하는 등 양자정보기술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기술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
앞서 한국은 2022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국제표준화기구(ITU-T) 등에서 국제표준 정립에 적극 참여해 왔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양자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가표준과 국제표준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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