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 '검은 사제들' 세계관 공유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주연
극장 대목 설연휴 겨냥 내달 24일 개봉
'검은 수녀들' 포스터. NEW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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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등을 내세운 영화 '검은 수녀들'이 그간 신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여온 한국 오컬트물의 명맥을 이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은 수녀들'은 앞서 '검은 사제들'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선보여온 영화사 집의 신작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544만여 관객을 모으며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 장을 연 장재현 감독 작품 '검은 사제들'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이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의 분투를 그린다. 이들은 한국에 다시 나타난 12형상에 맞서 금지된 의식을 시작한다.
스크린 복귀작으로 '검은 수녀들'을 택한 송혜교는 인상 깊은 존재감으로 유니아 수녀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완성한다. 이러한 유니아를 통해 점차 용기를 내고 내면의 성장을 거듭하는 미카엘라 수녀는 전여빈이 맡았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 시즌2 등으로 커리어를 한껏 확장해온 이진욱이 바오로 신부 역을,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는 문우진이 '희준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검은 수녀들' 스틸컷. NEW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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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유니아 수녀는 굽히지 않는 기질과 강한 의지를 지닌 캐릭터다. 거침없는 성격으로 인해 돌발행동을 일삼는 요주의 인물이기도 하다. 차가워 보이는 모습 이면에는 소년 희준을 반드시 살리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지녔다. 그렇게 유니아는 모두의 외면과 반대에도 기꺼이 위험에 뛰어든다.
유니아는 의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톨릭 병원 전공의이자 바오로 신부 제자인 미카엘라 수녀에게 도움을 청한다. 미카엘라는 초면부터 태연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유니아가 못마땅하지만, 희준을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기운다.
바오로 신부는 오직 소년을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금지된 의식을 준비하는 두 수녀와는 다르다.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바오로는 희준을 살릴 수 있는 건 구마가 아닌 의학적 치료라고 믿는다. 그는 유니아와 대립하면서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고자 한다.
이렇듯 각자만의 방식으로 살리려는 소년이 희준이다. 그는 이미 수많은 치료법을 거쳤음에도 해결되지 않는 증상에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지쳐 있다. 그러나 가슴 깊은 곳에는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지닌 인물이다.
'검은 수녀들' 측은 "유니아와 미카엘라는 이 같은 희준의 간절함을 알기에 모두가 반대하는 구마를 포기할 수 없다"며 "위험에 처한 소년을 둘러싸고 각자 다른 선택을 해나가는 캐릭터들 사이 관계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은 극장가 대목인 설연휴를 겨냥해 다음달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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