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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스라엘, 예멘 '융단 폭격'…WHO 사무총장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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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대기실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갑니다.

관제탑에선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하늘을 뒤덮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공항을 이스라엘 군이 폭격한 겁니다.

공습 당시엔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유엔 전용기 탑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사무총장은 자신이 있던 곳에서 불과 몇 미터 거리의 관제탑 등이 손상됐다며, 전용기 승무원 중 1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스테파니 트렘블레이/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

"대표단은 예멘의 인도주의적 상황과 유엔 및 기타 구금된 인원의 석방에 대한 논의를 막 마친 상태였습니다."

호데이다와 살리프 등 서부 해안 지역의 군사 기반 시설도 함께 공격당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를 공격한 지 닷새 만에 이뤄졌습니다.

후티 측은 이번 폭격은 예멘 국민을 향한 범죄행위라며, 적어도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텔아비브로 미사일을 쏘며 즉각 보복 공격에도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시작일 뿐이란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란 '악의 축' 테러 조직을 끊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는 임무를 완료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이어 이번엔 후티까지 이란의 대리세력들을 확실히 뿌리뽑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강나윤 기자 (kang.nay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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