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모습. 눈가가 푹 팬 야윈 얼굴에는 흙이 묻어 있고, 몸은 힘없이 처져 있다. 텔레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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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에서 생포한 북한 군인 1명이 부상 악화로 인해 하루 만에 사망했다.
27일 국정원은 "26일 생포됐던 북한군 1명이 부상이 심해져 조금 전 사망했음을 우방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사망한 해당 장병이 '폭풍군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북한군 11군단 소속 특수부대원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국정원은 이날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부상을 입은 북한군 1명이 생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생포된 사실이 정보당국을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었다.
현지 군사 전문매체인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작전을 펼치던 중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적병을 포로로 잡고 관련 사진을 텔레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SOF가 공개한 사진 속 북한 남성은 상당한 상처를 입은 듯 눈은 풀려 있고 몸은 축 처져 있었다.
국정원은 지난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하던 북한군 가운데 최소 100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다쳤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이 1만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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