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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독일 대통령, 의회 해산·내년 2월 23일 조기총선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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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총리의 집권 연정이 붕괴한 가운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어제(27일) 정당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현 의회에서는 새 정부와 관련해 합의를 이룰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이어 국익을 위해 새로운 선거를 치르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6일 독일 연방의회는 숄츠 총리가 직접 발의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부결했고, 주요 정당들은 예정보다 7개월 빠른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독일 헌법상 의회를 해산하고 선거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며, 의회가 해산되면 선거는 60일 이내에 치러져야 합니다.

앞서 지난달 초 경제 정책을 두고 연정 내 주류와 갈등을 빚던 자유민주당 소속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이 해임되고 자유민주당이 연정을 탈퇴하면서 연정이 붕괴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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