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게이츠, 마러라고에 오고 싶다고 요청"
게이츠, 만남 위해 연락…실제 성사 여부 불분명
[베를린=AP/뉴시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지난 10월1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이브더칠드런의 백신 형평성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게이츠가 자신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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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올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거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빌 게이츠가 '우주의 중심' 마러라고에 오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CNN에 게이츠가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 가능성에 대해 인수위원회 측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실제 만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게이츠는 대선 과정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연계된 정치활동위원회에 5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트럼프 당선인의 1기 임기 시절 외교 정책 수사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만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자 축하했다.
[피닉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아메리카페스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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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2016년 12월 뉴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처음 만났다. 당시 게이츠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혁신과 보건, 교육, 해외 원조 및 에너지에 미치는 영향, 혁신의 힘에 대한 폭넓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었다.
게이츠 외에도 과거 트럼프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웠던 다른 실리콘 밸리 거물들은 적극 마러라고를 찾는 등 우호적 관계로 회복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도요타, 포드, 아마존, 메타, 오픈AI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기금에 기부를 약속했거나 이미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의 면담 요청을 알리는 글에서 "당신과 엑스(x)가 그립다"며 "새해 전야는 굉장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CNN은 머스크가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의 미국 이민 허용을 지지하는 걸 트럼프 지지자들이 비판하는 가운데 나온 사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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