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경남 사천에서 10대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10대 남성이 범행을 미리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쯤 사천시 사천읍의 한 아파트 도로에서 여학생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10대 남성 A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체포된 A 군은 범행은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나 구체적인 진술은 거부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는 죽이러 왔다라고 진술하는 등 범행을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라며 "두 사람은 온라인 채팅 등을 통해 6개월 동안 연락해 왔지만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전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한 A 군은 범행 당일 강원도 원주에서 버스를 타고 경남 사천까지 왔다. A 군은 택시를 타고 피해자 집 근처로 이동한 뒤 휴대전화를 보며 배회하기도 했다. A 군의 가방에는 또 다른 흉기와 휘발유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목격자는 범행 직후 A 군이 의식을 잃어가는 여학생 옆에서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시민 B 씨는 "가보니까 남자분의 목에 경상이 있었고 여성분은 경찰이 와서 응급처치하고 심폐소생술 계속하고 있었다. 남자는 '으~' 하면서 소리를 내고 있길래 상황이 좀 심각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예정이며, A 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r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