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한덕수)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자 권성동(의장석 오른쪽)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항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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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한국 상황을 두고 "정부판 오징어 게임"이라며 조롱했다.
27일(현지시각)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7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에 "한국이 또다시 탄핵했다. 차라리 정부를 위한 오징어 게임을 시작하는 게 낫겠다"며 "팝콘을 준비했다"고 적었다.
한국 국회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한 총리에 대해 이날 탄핵소추안을 가결하자 전날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개봉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2'를 빗대어 조롱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푸틴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위해 이른바 '꼭두각시 대통령'을 지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 상황을 '오징어 게임'에 빗댄 해석은 나라 밖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카이스트 출신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도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시작됐다. 하지만 큰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미 대한민국은 국민 전체가 국가의 운명을 걸고 더 끔찍한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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