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 '메가 밀리언스'의 3개월 누적 1등 당첨금 12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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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누적된 미국 복권 당첨금 12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는 이날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메가 밀리언스 역사상 5번째 규모의 당첨금이다.
당첨 복권은 미국 캘리포니아 샤스타 카운티 코튼우드에 있는 '선샤인 푸드 앤 가스'에서 판매됐다. 당첨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게임당 2달러(약 2900원)인 메가 밀리언스는 1에서 70까지 숫자 중 5개를 고르고 1에서 25까지 숫자 중 또 하나(메가볼)를 골라 모두 맞혀야 1등이 된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인 814만 5060분의 1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확률이다.
이번에 당첨된 복권은 3, 7, 37, 49, 55와 메가볼 6까지 총 6개 당첨 번호를 맞혔다.
메가 밀리언스는 지난 9월 10일 1등 당첨자가 나온 뒤 1등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이 계속 누적돼오다 3개월 만에 주인이 결정됐다.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은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받거나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다. 일시불로 받을 경우 당첨금이 5억4970만달러(약 8114억원)로 줄지만 대부분의 당첨자는 일시불 수령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 밀리언스의 역대 최고 1등 당첨금은 지난해 8월 플로리다에서 나온 16억 달러(약 2조 3616억원)였다.
또 다른 미국 대표 복권인 '파워볼'은 2022년 20억4000만 달러(약 3조원)의 당첨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파워볼은 1~69중에서 5개의 숫자와 1~26중에서 '파워볼' 번호 1개 등 모두 6개의 수를 알아맞히는 방식의 복권이다. 파워볼의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이다.
미국 복권은 외국인 구매에 제한이 없어 한국인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내에서 구매한 경우만 당첨을 인정하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
만약 미국에 살지 않는 한국인이 복권에 당첨될 경우 당첨금의 30%를 미국 세금으로 내게 되며 한국에 돌아와 추가로 세전 당첨금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당첨금이 10억 초과일 경우 소득세 최고 세율인 45%가 매겨지게 된다. 미국과 한국의 이중과세에 대한 부분은 미국에 낸 세금에 대해 한국 국세청이 한도 범위에서 공제해주는 '외국 납부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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