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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조국 "밥 잘 먹고 운동한다…구치소 생활 적응 중" 옥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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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문서 위조 및 행사·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쥐어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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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옥중 편지를 보내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낸 편지 봉투 사진을 공개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가) 바깥소식을 들으면 많이 답답하지만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했다”며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고 편지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최 전 의원은 “우린 곧 만날 것”이라며 “야수들을 모두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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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받은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사진 최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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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서 위조 및 행사·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받고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조 전 대표는 수감 다음 날인 17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을 통해 첫 번째 옥중 편지를 보내왔다. 당시 조 전 대표는 “추운 날씨에도 배웅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 분 한 분 인사하지 못하고 들어와 미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깥에 비하면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하다”며 “그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23일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가 19일 작성한 3쪽짜리 두 번째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저는 자신의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다”며 “혁신당을 만들고 이끌면서 이루지 못했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몸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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