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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영훈 목사, 韓대행 탄핵한 野에 "교만에 빠져..어디까지 가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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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한 야권 향해
"본인들이 정권을 잡고 좌지우지해"
"힘을 가진 사람들이 섬겨야"


파이낸셜뉴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쪽방촌에서 열린 쪽방촌 이웃과 함께하는 2024 찾아가는 성탄절 사랑의 희망박스 나눔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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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향해 "이미 본인들이 정권을 잡고 이제는 좌지우지하는 교만에 빠졌는데 회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주도해 처리한 뒤 2주일도 안돼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한 것에 대한 지적으로, 종교계에서도 잇따른 탄핵정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분위기다.

이 목사는 이날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지금 민주당 등 야당은 192석을 가져서 뭐든지 다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이 하나되는 역사인데 저렇게 물고 뜯고 싸우고 어제 권한대행을 탄핵하고, 대행의 대행의 어디까지 가려고 그러나"라면서 "힘을 가진 사람들이 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힘을 가진 거대야당이 거듭되는 국무위원 탄핵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이 목사는 정치권을 향해 "이 나라를 어디까지 망치려고 하는가. 지금 경제가 완전히 무너지고 환율이 1500원을 뛰어넘는다. 이건 재앙"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위한 의결 정족수를 과반(151명)으로 해석, 사실상 야당의 손을 들어준 것에 따른 것으로 이에 반발한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탈표 1표를 제외한 모두가 표결에 불참했다.

여당은 이날 한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에 대해 "원천무효", "투표불성립"이라며 한 권한대행에 권한대행직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한 권한대행은 직무를 정지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받게 돼, 권한대행의 대행 역할을 맡게 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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