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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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인 지난 6일 비공개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어차피 탄핵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차피 탄핵은 기정사실"…12.6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 발언을 기억한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교수는 "경제부총리는 이번이 자신이 공직자로서 겪는 세 번째 탄핵이라면서 '어차피 탄핵은 기정사실'이라며 의외로 담담했다"라며 "똑똑히 기억한다. 이어서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장기화될 것인가'라고 진단했다"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당시 그 말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믿는다. 설마 이제 와서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하지는 않으실 것"이라며 "'어차피 기정사실인 탄핵'을 위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교수의 주장이 확산하자 기획재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에 나섰다. 기재부는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6일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 대통령 탄핵은 기정사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기재부의 보도자료 배포와 관련해 “제가 지금 뭐가 아쉬워서 거짓말을 하겠나”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심산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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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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