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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타령 너무 심하다했더니” 20대 요금 연체 속출…결국 ‘초유의 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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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이폰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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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너무 비싸 이제 휴대폰 못 바꾼다?”

아이폰 등 비싼 스마트폰을 감당하지 못해 요금을 연체하거나 미납한 20대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스마트폰 시장은 20~30대의 교체 수요가 절대적이다.

한국IDC는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312만대로 전년 대비 10.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두자릿수대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한국 IDC는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한 것을 두고 스마트폰 출시가격이 인상되며 소비자의 가격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 미국을 제치고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 구매 평균 가격은 90만원대(공시 지원금 제외)에 달한다. 전세계 평균 가격(37만원)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삼성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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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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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이끌고 있는 20대~30대 젊은 세대들이 지갑을 닫은 게 역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기본 모델만 125만원에 달하는 아이폰을 사기 위해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젊은 세대가 대부분인데, 이들이 결국 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연체하거나 미납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20대의 스마트폰 요금 연체 건수는 3만9839건, 연체액은 58억2800만원으로 건수와 액수 모두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20대의 70% 가량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30대도 연체 건수가 3만9047건, 연체액이 54억3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를 합치면 연체 건수가 7만8886건, 연체액은 112억62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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