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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오징어게임 시즌2 혹평?...시즌3가 더 재미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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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정 기자]
국제뉴스

▲ 황동혁 감독 / ⓒ국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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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혹평과 호평이 공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동혁 감독이 곧 공개될 시즌3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시즌2보다 더 나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어떤 것을 사랑하고,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당장은 성공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언젠가 그 시간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시즌3 촬영을 마친 황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10~2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장편 영화"라며 "'오징어 게임'보다 더 어둡고 잔혹하지만 동시에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요소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작업할 의향에 대해 "함께 일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 대본으로 작업할 때 가장 제 역량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놀라운 대본을 만나게 된다면, 제이크 질렌할과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그러나 시즌2가 공개된 이후 외신은 시즌1에서 보여준 참신함 등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혹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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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배우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이정재, 이서환, 황동혁 감독, 배우 강애심, 이병헌, 조유리, 임시완, 위하준, 박규영, 강하늘 / ⓒ국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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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시즌2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7시간 동안 그것을 확장하는 데는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게임이 돌아오면서 새로운 반전이 가미된 피 튀기는 광경이 반복되지만, 똑같은 역학 구도 안에서 기쁨보다 고통이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도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그 날카로움(edge)을 잃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더 강렬하고, 규모가 커졌으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호평을 내놨다. 버라이어티는 "시즌 2가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적 타락, 계급 불평등 같은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이정재(기훈)와 이병헌(프론트맨)의 대결과 새로운 게임의 시작을 담고 있으며, 시즌1에 이어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2는 공개 이후 호불호가 갈리면서도,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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