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전화연결 :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기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전문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 수습과 국정 안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이영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사고 장면 보셨습니까?
[이영주]
사고 장면 보도자료 통해서 봤습니다.
[앵커]
사고 개요를 정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전 9시 7분쯤에 무안국제공항에서 착육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영주]
저도 보도 내용을 통해서 사고 내용을 접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착륙 시도를 하던 항공기가 아마도 어떤 이상이었는지 나중에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착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활주로를 이탈했고 이탈한 항공기가 울타리를 충격하면서 화재 폭발로 이어진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보도된 영상들 보면 폭발이 어느 정도 화재가 컷던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많이 피해자도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사상자는 23명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마는 추가적으로 집계되는 상황이라면 당시에 항공기에 타고 계셨던 분들이 175명 정도 된다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상자는 나중에 확인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정리해 보면 사고가 난 항공기, 오늘 새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서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에 있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입니다. 여기에서 승무원은 6명, 그리고 승객이 175명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상황. 그리고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충돌 이후에 화재가 나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수님,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서 착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던, 저희 취재기자가 보도를 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이영주]
기본적으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건 기기결함이라든지 정비에 관련된 문제들이 확인될 수 있을 텐데요. 어쨌든 항공기가 착륙하기 위해서는 랜딩기어 그리고 바퀴가 바깥으로 빠져나오면서 활주로에 내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되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한 것으로 추정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작동이 안 된 상태에서 랜딩을 한다면 한마디로 동체, 비행기의 몸체로 바닥에 마찰을 일으키면서 추락이라고 하기 뭐하지만 동체로 착륙을 하는 상황들이 됐을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항공기가 내려오는 속도, 마찰 때문에 제대로 방향이라든지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활주로 이탈을 한 게 아닌가 보입니다.
한편 마찰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충격에 의해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고 혹은 마찰열에 의해서 이런 부분들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있어서 그 화재 원인은 추후에 조사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현재는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이미 발생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명구조라든지 현장 화재 진압에 좀 더 집중할 그런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자막으로도 계속해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사망자가 28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된 상황이고요. 그렇다면 교수님 말씀으로 들어보면 비상착륙 과정, 그러니까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하다가 이렇게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것을 비행기 조종사 측에서 인지하고 동체 착륙 그러니까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는 겁니까?
지금 현재 상황으로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어쨌든 이 사안들은 추후에 조사 과정에서 관제실하고 비행기 조종사 측하고 교신 내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밀하게 봐야 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런 부분들이 착륙을 하지 않고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시간대가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들. 아니면 굉장히 급박하게 이상이 확인돼서 어쩔 수 없이 동체 착륙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지 부분들. 그런 것들이 다 확인돼야 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섣부르게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 보여지는 상황으로는 어떤 이유에서인가 급박하게 동체 착륙이 이루어진 상황. 그러면서 뜻하지 않게 화재라든지 폭발로 이어져서 피해가 커진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어지는 보도를 보면 꼬리 쪽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그런 보도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비행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머리 쪽으로 충돌했을 가능성, 이런 부분도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이영주]
랜딩기어가 있는 쪽이 기체의 앞쪽 부분이기 때문에 만약에 동체 착륙을 한다 하더라도 비행기 앞쪽 부분, 선미 쪽에 더 충격이 많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비행기 후미 쪽 이런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덜 파손되거나 혹은 거기에 생존 확률들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런데 저도 화면으로 본 잔해, 화재가 난 상황들을 보니까 굉장히 넓은 범위로, 광범위하게 손상이 간 상황이어서 만약에 비행기 후미 쪽에 생존자들이 있고 그쪽 부분에 구조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인명구조를 좀 더 확실하게 빨리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화재가 완벽하게 진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들이 계속 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앵커]
사고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긱 181명을 태운 여객기, 그러니까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에 추락을 한 것이고요. 9시 7분쯤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 7C2261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히가 추락한 것입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불이 난 화재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항공기가 상당히 파손된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가 됐고 화재가 발생한 것인데요.
[기자]
전국부입니다.
[앵커]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 9시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인데요.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고 공항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불길에 휩싸인 겁니다. 경찰은 항공기의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사고 여객기는 오늘 새벽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시청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시청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여객기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아직 승객들의 정확한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영주 교수님과 함께 이 상황 좀 더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지금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겠지만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의 문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주]
원인에 대한 부분들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건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는 거거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일단 소방청에서 1차적으로 발표해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조류 충돌, 한마디로 새떼라든지 이런 것들이 충돌하면서 랜딩기어 작동이 제대로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들이거든요. 또 한편으로 조류충돌이 아니더라도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들도 확인이 필요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 현상으로 확인될 수 있는 상황들은 아니고 조종석에 음성기록장치들이 있거든요.
조종석과 관제탑과 서로 교신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내용을 확인하는 것들. 그다음에 블랙박스라고 해서 비행기의 데이터라든지 기록,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원인들을 찾아나가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고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오늘 오전 9시 5분에서 7분 사이에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사고가 접수됐고요. 현재 탑승객 28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사망자, 사상자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된 것은 아닙니다. 집계되는 대로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고요.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에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겁니다. 그래서 승객은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소방에서 전해지는 내용은 여객기 추락 신고 접수는 오늘 오전 9시 5분쯤이었고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서 공항 외벽과 충돌한 것이다라고 추정되는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있습니다.
교수님, 이것도 질문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계속 제보자들의 영상, 그리고 취재기자가 현장에서 보내주고 있는 영상을 화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화재 규모가 상당히 커 보이거든요. 소방당국도 화재 진압에 일찍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수십 명의 사상자가 계속 집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격보다는 화재가 인명피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영주]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비행기에서 화재는 다른 화재랑 다르거든요. 폐쇄적인 공간, 한마디로 대피나 이런 것들이 제한된 공간이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항공유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유류 이런 것보다 훨씬 가연성도 높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폭발적으로 강한 화재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고. 게다가 물리적인 충격, 아마도 충격도 가해진 상황이라고 하면 인명피해는 물리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화재로 인한 피해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에 이상이 있었을 때 비상시에 화재가 아니더라도 어떤 이상이 있을 경우에 빨리 탑승자들을 바깥으로 일단 대피를 시키는 게 최우선인데 그런 조치가 이루어질 수 없을 정도로 화재와 폭발이 동시에 일어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 많은 사망자, 혹은 사상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 안타깝지만 있지 않나 생각은 듭니다.
[앵커]
화재가 초진된 가운데 후미 쪽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 보기에 지금 상황에서 여객기가 반파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방당국은 어느 부분 구조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으로 보이십니까?
[이영주]
말씀하신 대로 추락을 하면서 비행기의 기체가 분리된 상황으로, 그래서 아마 비행기의 후미 쪽 부분이 분리된 상황이어서 그쪽 부분의 화재나 손상은 상대적으로 많이 된 상황은 아니어서 인명 구조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어쨌든 그 안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안에 계신 분들을 구조하는 것들이 가장 필요하겠죠. 기본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동체 부분이나 또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화재 진압에 신경 쓰면서 인명 안전이나 구조에 대한 부분 위험이 없도록 하는 상황에서 인명구조를 빨리 실시해야 되는 부분이 우선되겠고요. 그 이후에는 어쨌든 화재를 빨리 진압하고 여러 가지 사망자나 부상자, 또 이를테면 그 안에 남아 계신 분들을 수색하는 과정들이 이어질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방당국이 계속해서 화재 진압에 나섰고 그리고 초진에는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에 화재 진압이 제때 이뤄졌다면 탑승객들의 생존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을까요?
[이영주]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항공기 한 대가 이렇게 되면 유류라든지 폭발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아무리 빨리 접근을 한다고 하더라도 진압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인명피해나 큰 피해는 막을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공항 같은 경우 공항 소방대도 있고 인근에 소방대들이 현장에 빠르게 접근해서 진압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진압 지연에 따른 피해 확대, 이런 부분들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없다. 어쨌든 초기에 강력하게 화재가 발생해서 초기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사고 상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것은 화재 상황입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고요. 지금까지 현장에서 사상자가 23명, 또는 28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되는 대로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무안공항 항공기 초기 진화는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후미 쪽 탑승자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류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사고 원인과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하고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려서 초동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장관 자리가 공석인데요. 직무대행이 무안항공기 사고의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교수님, 사고 원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 함께 추정해 보겠습니다. 저희가 제보받고 있는 영상과 사진을 보면 날씨는 맑은 것으로 보이거든요. 앞서 교수님께서 가능성을 제기해 주신 대로 어떤 동체 착륙 자체인 비상착륙이 이뤄진다면 이런 날씨가 걸림돌이 되는 요인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영주]
맞습니다. 날씨나 여러 기류 변화라든지 이런 상황이라면 운행 중에 혹은 랜딩을 하는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고도가 높은 상황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번처럼 거의 활주로에 랜딩을 하는 그런 단계에서 이상 상황, 그리고 랜딩을 비상시에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이런 기후적인 영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비상 상황을 언제 인지했고 거기서 동체 착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지 하는 판단, 이런 것들은 사실 어쨌든 간에 조종사의 판단에 절대적인 신뢰가 필요합니다마는 그런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이런 것들은 나중에 들여다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상적인 부분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앞서 화재에 대해서 짚어봤는데, 화재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주요 원인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항공기연료의 특성도 설명해 주셨거든요.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까요.
[이영주]
항공유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기름이나 휘발유라든지 이런 것과 다르게 훨씬 더 에너지 효율이 높게끔 성분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연소했을 때 연소가 발생하는 에너지가 훨씬 높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훨씬 더 잘 타고 거기서 나오는 열량이 높기 때문에 항공기 같은 경우 화재가 발생했을 때 굉장히 폭발적으로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또 비행기 자체는 물론 랜딩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항공유, 연료가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은 확인이 필요합니다마는 비행기에 실려 있는 연료의 양 자체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화재라든지 폭발에 노출됐을 때 가연물의 양이 굉장히 높거든요.
또 충돌하는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손상을 입으면서 전체적으로 화재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로 화면으로 보시는 것에 비하면 비행기 한 대 정도에서 잔해들이 전부 다 타고 있으면서 넓은 범위에서 화재가 진행된 것들이 화면에 보이는 것은 그런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연료의 특성까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사고가 난 항공기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서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었는데요. 지금 기류의 영향, 새떼 충돌 가능성을 분석해 봐야 되는데 기체 자체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주]
기체 결함의 가능성은 들여다봐야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방에서 추정하기로는 기체결함이라기보다는 새떼들의 충돌 이런 것들로 인해서 조류에 의한 영향에 의해서 실제로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이 상황도 우리가 추정을 하는 것이지 내부적인 상황들을 들여다봐야 되거든요.
블랙박스라고 하는 비행기 운항기록을 저장해 놓는 방치를 회수해서 그 당시 기체, 비행기 자체에 물리적으로 혹은 시스템상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이런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신 내용, 조종석과 관제탑의 교신 내용들을 들여다보는 음성저장장치들이 다 있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들여다보면서 이상 상황에 대한 확인, 이상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그 당시 판단 상황은 어땠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원인을 추정해 나가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류에 의한 이상 부분도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또 이외에도 기체결함이나 여러 가지 상황들도 같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서 그쪽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영주 소방방재학부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 전화연결 :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기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전문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 수습과 국정 안정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이영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사고 장면 보셨습니까?
[이영주]
사고 장면 보도자료 통해서 봤습니다.
[앵커]
사고 개요를 정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전 9시 7분쯤에 무안국제공항에서 착육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영주]
저도 보도 내용을 통해서 사고 내용을 접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착륙 시도를 하던 항공기가 아마도 어떤 이상이었는지 나중에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착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활주로를 이탈했고 이탈한 항공기가 울타리를 충격하면서 화재 폭발로 이어진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보도된 영상들 보면 폭발이 어느 정도 화재가 컷던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많이 피해자도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사상자는 23명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마는 추가적으로 집계되는 상황이라면 당시에 항공기에 타고 계셨던 분들이 175명 정도 된다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상자는 나중에 확인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시 정리해 보면 사고가 난 항공기, 오늘 새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서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에 있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입니다. 여기에서 승무원은 6명, 그리고 승객이 175명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상황. 그리고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충돌 이후에 화재가 나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수님,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서 착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던, 저희 취재기자가 보도를 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이영주]
기본적으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건 기기결함이라든지 정비에 관련된 문제들이 확인될 수 있을 텐데요. 어쨌든 항공기가 착륙하기 위해서는 랜딩기어 그리고 바퀴가 바깥으로 빠져나오면서 활주로에 내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되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한 것으로 추정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작동이 안 된 상태에서 랜딩을 한다면 한마디로 동체, 비행기의 몸체로 바닥에 마찰을 일으키면서 추락이라고 하기 뭐하지만 동체로 착륙을 하는 상황들이 됐을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항공기가 내려오는 속도, 마찰 때문에 제대로 방향이라든지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활주로 이탈을 한 게 아닌가 보입니다.
한편 마찰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충격에 의해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고 혹은 마찰열에 의해서 이런 부분들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있어서 그 화재 원인은 추후에 조사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현재는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이미 발생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명구조라든지 현장 화재 진압에 좀 더 집중할 그런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자막으로도 계속해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사망자가 28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된 상황이고요. 그렇다면 교수님 말씀으로 들어보면 비상착륙 과정, 그러니까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하다가 이렇게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것을 비행기 조종사 측에서 인지하고 동체 착륙 그러니까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는 겁니까?
[이영주]
지금 현재 상황으로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어쨌든 이 사안들은 추후에 조사 과정에서 관제실하고 비행기 조종사 측하고 교신 내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밀하게 봐야 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런 부분들이 착륙을 하지 않고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시간대가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들. 아니면 굉장히 급박하게 이상이 확인돼서 어쩔 수 없이 동체 착륙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지 부분들. 그런 것들이 다 확인돼야 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섣부르게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쨌든 지금 보여지는 상황으로는 어떤 이유에서인가 급박하게 동체 착륙이 이루어진 상황. 그러면서 뜻하지 않게 화재라든지 폭발로 이어져서 피해가 커진 상황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어지는 보도를 보면 꼬리 쪽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그런 보도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비행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머리 쪽으로 충돌했을 가능성, 이런 부분도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이영주]
랜딩기어가 있는 쪽이 기체의 앞쪽 부분이기 때문에 만약에 동체 착륙을 한다 하더라도 비행기 앞쪽 부분, 선미 쪽에 더 충격이 많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비행기 후미 쪽 이런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덜 파손되거나 혹은 거기에 생존 확률들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런데 저도 화면으로 본 잔해, 화재가 난 상황들을 보니까 굉장히 넓은 범위로, 광범위하게 손상이 간 상황이어서 만약에 비행기 후미 쪽에 생존자들이 있고 그쪽 부분에 구조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인명구조를 좀 더 확실하게 빨리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화재가 완벽하게 진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들이 계속 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앵커]
사고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긱 181명을 태운 여객기, 그러니까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에 추락을 한 것이고요. 9시 7분쯤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 7C2261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히가 추락한 것입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불이 난 화재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항공기가 상당히 파손된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가 됐고 화재가 발생한 것인데요.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고 23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상자 규모는 집계가 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교수님,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을 들어보고 교수님 다시 한 번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나와계시죠.
[기자]
전국부입니다.
[앵커]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 9시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인데요.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고 공항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불길에 휩싸인 겁니다. 경찰은 항공기의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사고 여객기는 오늘 새벽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시청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여객기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있는 경찰은 28명이 숨지고, 부상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직 정확한 승객들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9시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 도중 담벼락을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인데요.
오늘 새벽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시청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시커먼 연기가 계속해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여객기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아직 승객들의 정확한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영주 교수님과 함께 이 상황 좀 더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지금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겠지만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의 문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주]
원인에 대한 부분들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건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는 거거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일단 소방청에서 1차적으로 발표해서 보도된 내용을 보면 조류 충돌, 한마디로 새떼라든지 이런 것들이 충돌하면서 랜딩기어 작동이 제대로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들이거든요. 또 한편으로 조류충돌이 아니더라도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들도 확인이 필요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현재 현상으로 확인될 수 있는 상황들은 아니고 조종석에 음성기록장치들이 있거든요.
조종석과 관제탑과 서로 교신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내용을 확인하는 것들. 그다음에 블랙박스라고 해서 비행기의 데이터라든지 기록,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원인들을 찾아나가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고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오늘 오전 9시 5분에서 7분 사이에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사고가 접수됐고요. 현재 탑승객 28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사망자, 사상자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된 것은 아닙니다. 집계되는 대로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고요.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에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겁니다. 그래서 승객은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소방에서 전해지는 내용은 여객기 추락 신고 접수는 오늘 오전 9시 5분쯤이었고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서 공항 외벽과 충돌한 것이다라고 추정되는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있습니다.
교수님, 이것도 질문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계속 제보자들의 영상, 그리고 취재기자가 현장에서 보내주고 있는 영상을 화면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화재 규모가 상당히 커 보이거든요. 소방당국도 화재 진압에 일찍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수십 명의 사상자가 계속 집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격보다는 화재가 인명피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영주]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비행기에서 화재는 다른 화재랑 다르거든요. 폐쇄적인 공간, 한마디로 대피나 이런 것들이 제한된 공간이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항공유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유류 이런 것보다 훨씬 가연성도 높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폭발적으로 강한 화재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고. 게다가 물리적인 충격, 아마도 충격도 가해진 상황이라고 하면 인명피해는 물리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화재로 인한 피해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기에 이상이 있었을 때 비상시에 화재가 아니더라도 어떤 이상이 있을 경우에 빨리 탑승자들을 바깥으로 일단 대피를 시키는 게 최우선인데 그런 조치가 이루어질 수 없을 정도로 화재와 폭발이 동시에 일어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 많은 사망자, 혹은 사상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 안타깝지만 있지 않나 생각은 듭니다.
[앵커]
화재가 초진된 가운데 후미 쪽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 보기에 지금 상황에서 여객기가 반파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방당국은 어느 부분 구조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으로 보이십니까?
[이영주]
말씀하신 대로 추락을 하면서 비행기의 기체가 분리된 상황으로, 그래서 아마 비행기의 후미 쪽 부분이 분리된 상황이어서 그쪽 부분의 화재나 손상은 상대적으로 많이 된 상황은 아니어서 인명 구조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어쨌든 그 안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안에 계신 분들을 구조하는 것들이 가장 필요하겠죠. 기본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동체 부분이나 또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화재 진압에 신경 쓰면서 인명 안전이나 구조에 대한 부분 위험이 없도록 하는 상황에서 인명구조를 빨리 실시해야 되는 부분이 우선되겠고요. 그 이후에는 어쨌든 화재를 빨리 진압하고 여러 가지 사망자나 부상자, 또 이를테면 그 안에 남아 계신 분들을 수색하는 과정들이 이어질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소방당국이 계속해서 화재 진압에 나섰고 그리고 초진에는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에 화재 진압이 제때 이뤄졌다면 탑승객들의 생존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을까요?
[이영주]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항공기 한 대가 이렇게 되면 유류라든지 폭발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아무리 빨리 접근을 한다고 하더라도 진압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인명피해나 큰 피해는 막을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공항 같은 경우 공항 소방대도 있고 인근에 소방대들이 현장에 빠르게 접근해서 진압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진압 지연에 따른 피해 확대, 이런 부분들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없다. 어쨌든 초기에 강력하게 화재가 발생해서 초기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사고 상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것은 화재 상황입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고요. 지금까지 현장에서 사상자가 23명, 또는 28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되는 대로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무안공항 항공기 초기 진화는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후미 쪽 탑승자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류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사고 원인과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하고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려서 초동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장관 자리가 공석인데요. 직무대행이 무안항공기 사고의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교수님, 사고 원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 추정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한데 함께 추정해 보겠습니다. 저희가 제보받고 있는 영상과 사진을 보면 날씨는 맑은 것으로 보이거든요. 앞서 교수님께서 가능성을 제기해 주신 대로 어떤 동체 착륙 자체인 비상착륙이 이뤄진다면 이런 날씨가 걸림돌이 되는 요인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영주]
맞습니다. 날씨나 여러 기류 변화라든지 이런 상황이라면 운행 중에 혹은 랜딩을 하는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고도가 높은 상황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번처럼 거의 활주로에 랜딩을 하는 그런 단계에서 이상 상황, 그리고 랜딩을 비상시에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이런 기후적인 영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비상 상황을 언제 인지했고 거기서 동체 착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지 하는 판단, 이런 것들은 사실 어쨌든 간에 조종사의 판단에 절대적인 신뢰가 필요합니다마는 그런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이런 것들은 나중에 들여다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상적인 부분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앞서 화재에 대해서 짚어봤는데, 화재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주요 원인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항공기연료의 특성도 설명해 주셨거든요.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까요.
[이영주]
항공유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기름이나 휘발유라든지 이런 것과 다르게 훨씬 더 에너지 효율이 높게끔 성분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연소했을 때 연소가 발생하는 에너지가 훨씬 높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훨씬 더 잘 타고 거기서 나오는 열량이 높기 때문에 항공기 같은 경우 화재가 발생했을 때 굉장히 폭발적으로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또 비행기 자체는 물론 랜딩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항공유, 연료가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은 확인이 필요합니다마는 비행기에 실려 있는 연료의 양 자체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화재라든지 폭발에 노출됐을 때 가연물의 양이 굉장히 높거든요.
또 충돌하는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손상을 입으면서 전체적으로 화재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로 화면으로 보시는 것에 비하면 비행기 한 대 정도에서 잔해들이 전부 다 타고 있으면서 넓은 범위에서 화재가 진행된 것들이 화면에 보이는 것은 그런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연료의 특성까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사고가 난 항공기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서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었는데요. 지금 기류의 영향, 새떼 충돌 가능성을 분석해 봐야 되는데 기체 자체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주]
기체 결함의 가능성은 들여다봐야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방에서 추정하기로는 기체결함이라기보다는 새떼들의 충돌 이런 것들로 인해서 조류에 의한 영향에 의해서 실제로 랜딩기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이 상황도 우리가 추정을 하는 것이지 내부적인 상황들을 들여다봐야 되거든요.
블랙박스라고 하는 비행기 운항기록을 저장해 놓는 방치를 회수해서 그 당시 기체, 비행기 자체에 물리적으로 혹은 시스템상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이런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신 내용, 조종석과 관제탑의 교신 내용들을 들여다보는 음성저장장치들이 다 있거든요. 이런 내용들을 들여다보면서 이상 상황에 대한 확인, 이상상황이 왜 발생했는지 그 당시 판단 상황은 어땠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원인을 추정해 나가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류에 의한 이상 부분도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또 이외에도 기체결함이나 여러 가지 상황들도 같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저희가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서 그쪽을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영주 소방방재학부 교수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