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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과기부 선정 韓 디지털 혁신 기술은…AI반도체·AI·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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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9일 인공지능(AI) 반도체·AI·양자정보기술 등 '올해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우수성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우수성과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디지털 대변혁을 이끌 기술 혁신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정보통신 분야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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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분야에서는 AI 반도체가 선정됐다.

리벨리온은 정부의 R&D 과제와 민간투자를 통해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풀스텍에 기반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했다.

퓨리오사AI가 개발한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제품(L40S) 대비 최대 60% 이상의 높은 전성비(전력 대비 효율 성능)와 2배 낮은 가격을 실현했다.

프로세싱인메모리(PIM) 반도체 설계센터(KAIST)는 지난 3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한 ‘상보형-트랜스포머 AI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상보형-트랜스포머’는 GPT-2 모델을 400mW의 초전력만을 소모해 구동하는 등 엔비디아 A100 대비 전력 625배, 칩 면적이 41배 작은 AI반도체다.

인공지능의 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코알라'는 경량화된 모델로서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테디썸의 ‘블로썸’은 효율적인 학습 방법론을 통해 의료 리포트 생성에 있어 정확성과 해석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정부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석학인 얀 르쿤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과 ‘국가 AI 연구거점’을 올해 출범시키며 AI 분야의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역량을 국내 집결시킬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 가능성도 발견했다.

과기정통부와 IITP는 세계 3번째로 실제망(16.4km)에서 양자정보 전송에 성공했고, 100㎞ 이상 장거리 양자얽힘 분배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현했다. 또 기존 중력계 대비 10배 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중력 센서 성능을 구현·고도화해 앞으로 다가올 무-GPS 양자 항법 실현의 초석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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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선 차세대 통신·전파가 선정됐다.

장비업체인 쏠리드는 정부의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 R&D 참여를 통해 중계기(DAS) 분야 세계 점유율 3위(14%)로 올라섰다. 영국(런던 지하철), 독일(도르트문트), 프랑스(올림픽 스태디움), 스페인(카탈루냐 축구장)에 분산형안테나시스템(DAS) 솔루션을 수출했고, 오픈랜(O-RAN)기반 프론트홀 게이트웨이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오픈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유캐스트는 ETRI와 5세대(G) 스몰셀을 공동 개발, 브라질, 미국, 인도 등의 기지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사이버 보안의 경우 다크웹에 특화된 생성형 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를 개발한 에스투더블유가 다크웹 내 사이버범죄 수사지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인 ‘시큐리티 코파일럿’과의 기술을 협력하는 한편 인터폴과도 공조 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발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거래소 간 사용자 식별 기술은 30개국 120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서울대와 크립토랩은 개인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하는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해 IBM의 동형암호 기반 AI 분석 SW 적용 등에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융합 분야에선 디지털 사회혁신과 미디어 콘텐츠가 선정됐다.

디지털역기능대응사업에 참여한 성균관대는 생성형 AI로 만드는 성적 허위 영상물의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딥페이크 탐지·추적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여성가족부에서 운영 중인 삭제지원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지원된다.

ETRI는 불법 촬영물 필터링 기술 및 불법 촬영물 차단·방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네이버, 카카오, 틱톡 등 27개 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국가수사본부)의 불법 촬영물 검출 시스템 등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적용할 예정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실시간 홀로그램 R&D를 통해 최고의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력을 확보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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