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소식 긴급 타전…"태국인 2명 탑승"
주한 태국대사관 "태국인 상태 확인 중"
[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 29일 오전 9시7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 불시착, 항공·소방 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태국 주요 매체도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2024.12.29. mdhnew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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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9일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남 무안항공에서 착륙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태국 주요 매체도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방콕포스트는 사고 소식을 실시간 보도하며 "한국에서 추락한 방콕발 제주항공에 태국인 2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최대 일간 중 하나인 타이랏도 외신을 인용해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탑승자 대부분 한국인이며, 태국인은 2명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규모와 사고 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시 사항,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 등 당국 대응도 언급했다.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잇따른 탄핵 등 정치적 혼란 상황은 조명하지 않았다.
주한 태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하며 "한국 경찰청과 함께 사고로 부상당한 태국인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승객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상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SNS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태국 외교부에 자국민 승객에 대한 긴급 조사 및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9일 오전 9시7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내 외벽과 충돌했다. 해당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제때 펼쳐지지 않으면서 두 차례 가량 착륙에 실패했으며 활주로를 벗어나 불시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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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7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을 들이받았다.
여객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737-800 모델로 확인됐다. 189좌석을 갖춘 737-8AS로 2009년 8월 제작됐다. 15년 기령으로 비교적 신형에 속한다.
여객기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40여분 만인 오전 9시45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 당국은 막바지 진화 작업과 함께 인명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남소방본부는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으며, 8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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