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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무안공항서 181명 탄 항공기 폭발 참사…8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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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서 181명 탄 항공기 폭발 참사…85명 사망

[앵커]

오늘(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데요.

사상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입니다.

정말 참담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게 사고가 난 항공기 잔해인데요,

항공기라는 걸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 났고, 현장도 아수라장입니다.

사실상 항공기 꼬리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현재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잔해를 뒤지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9시 9분쯤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방콕발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부딪힌 뒤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항공기는 오늘 새벽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늘 아침 8시 30분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자 외국인 2명을 제외한 173명은 한국인입니다.

현재까지 최소 85명이 숨진 거로 확인됐고, 구조된 인원은 승무원 2명입니다.

사상자는 계속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착륙 중 폭발 화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 항공기는 활주로에 내려앉을 때쯤 랜딩기어, 그러니까 항공기 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동체가 활주로에 바로 부딪혀 미끄러지면서 외벽을 충돌한 뒤 폭발했습니다.

사고 직전 항공기가 새 떼와 충돌하는 '버드스트라이크'가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있는데요,

한 목격자는 무리 지어 날아가는 새가 엔진에 들어가 불꽃이 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행기가 착륙했는데 속도 제어를 못 하고 그대로 진행하면서 충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 등 구조 당국은 구조 작업과 함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현장연결 : 이승안]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폭발 #충돌 #새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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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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