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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연말여행 떠난 가족 탑승객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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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탑승객은 3세 남아…20세 미만 미성년 탑승객 15명

70대까지 연령대 다양, 96명 사망·83명 실종·2명 부상 집계

뉴시스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29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에서 소방 당국이 착륙 도중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여객기 주변 화재 현장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4.12.29.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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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 도중 추락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에는 연말 여행에 나선 가족 단위 탑승객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오전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외벽 담장을 충돌, 반파·화재가 난 여객기 사고와 관련, 탑승자 명단을 확보,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의 신원을 대조 파악하고 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연말을 맞아 태국 3박5일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 명단에는 좌석 배치나 성명 등으로 미뤄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승객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연소 탑승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현장 수습 작업 중이어서 생사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20세(2004년생) 미만 미성년자 탑승객은 15명으로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가족과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된다.

탑승객 상당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급 학교에서는 재학생들의 해외출국 이력을 파악하고 있다.

탑승객 명단에 적힌 연령대도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 중 태국인은 2명, 나머지 179명 모두 한국인이다.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외벽 담장을 들이받닸다. 충돌 직후 기체가 반파되면서 불이 났다.

사고 여객기에는 탑승자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중대본은 승객 96명(남성 47명·여성 48명·성별 확인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구조 직후 치료 받고 있는 생존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83명은 실종 상태다. 다만 구조 당국은 기체 파손 상태 등으로 미뤄 사망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사고조사반과 경찰·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습 등 현장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실종자 수색·사체 수습을 벌이고 있다. 또 기체의 사고·정비 이력, 관제탑 교신 내역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공식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무안공항 1층 임시안치소를 거쳐 유족에게 인계된다. 그러나 신원을 알 수 없는 희생자 대다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감식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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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소방 당국이 여객기 잔해를 살피고 있다. 2024.12.29.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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