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30일 오전 현장 방문
권성동 "행정부가 사고수습 전력…당이 가면 방해 우려"
'연속 탄핵' 野겨냥 "국가비상사태 속 주요장관 공백 아쉬워"
권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현안회의를 갖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권영진 의원을 TF 위원장으로 하는 무안 항공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TF 위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행정안전위,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로 이뤄져있다.
권 대행은 회의 이후 TF위원들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고 경위와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30일 오전 7시30분께 기차를 이용해 광주를 거쳐 무안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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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바로 현장으로 내려가는 반면 권 대행은 하루 뒤 현장을 찾는 것이다.
권 대행은 이에 대해 "'오늘은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행정부가 아닌 당에서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사고 수습을 자칫 방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장 방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과거에 다른 재난 시에도 재난 당일엔 방문하지 않은 것이 관행"이라고 전했다.
대신 국민의힘은 전남도당위원장, 무안 당협위원장이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확인해 중앙당과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고 권 대행은 설명했다.
권 대행의 30일 현장 일정과 관련해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에 관해서 의견을 청취하고, 유가족을 위로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의원은 30일 오후 비대위원장에 취임하자마자 다시 무안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권 대행은 사고 수습을 지휘할 정부 주요 인사들이 탄핵당해 공백 상황인 것을 겨냥해 "이런 국가비상사태 속에서 주요 장관들의 공백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 다할 것을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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