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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12월부터 데일리 국제선 운항시작 했는데...무안국제공항,개항 17년만에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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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활주로 이용률 0.1%
전국 공항 15곳 중 최하위 기록
지난해부터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
활성화 기대했지만 대참사에 날개 꺾여


매일경제

경찰이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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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이 적어 한 때 ‘고추 말리던 공항’이란 오명을 썼던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데일리 정기노선을 도입하는 등 활성화를 꿈꿨지만 대형 참사를 겪게 됐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2007년 11월 8일 개항했다. 사업비 3057억원을 투입해 256만 7690㎡ 부지에 자리 잡은 무안공항은 2800m 길이 활주로를 갖췄다.

항공기 9대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9만여㎡, 차량 2095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연간 51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등을 갖추고 있다.

개항 이후 중국 상하이 등에 주 9편을 운항하면서 환황해권 거점 공항을 지향했지만 운항편과 이용객이 적어 국제공항의 지위마저 위태로운 시절을 겪기도 했다. 무안국제공항은 2022년만 하더라도 활주로 이용률이 0.1%로 전국 공항 15곳 가운데 최하위였다. 그 해 무안공항 이용객은 2만 9394명으로 하루 평균 100명이 안 됐다. 이용객이 적어 ‘활주로에서 고추를 말리는 공항’이란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국제선 정기 노선이 재취항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5개 노선 운항이 시작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이번 달부터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도 시작했다. 사고가 난 태국 방콕 노선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는 데일리 정기노선 운영을 시작으로 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했지만 이번 대형 참사로 공항 활성화에도 다시 빨간불이 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 등과 협조해 무안공항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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