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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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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사고징후 없어...탑승객·유가족께 애도·사과, 책임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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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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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사고 직후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전사적 비상 대응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유가족 지원인력 구성했고 사상자와 가족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빠짐없이 지원하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를 가졌다.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들이 전원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오 오후 2시 김이배 대표가 참석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7C2216편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고 이력을 묻는 취재진의 ‘해당 기체(등록부호 HL8088)의 과거 사고 이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없었다”고 답했다. 또 운항 전 점검 여부에 대해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지속해서 정비를 하고 있다”며 “이 항공기에 이상이 있었던 징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기체가 2022년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엔진 문제로 회항했던 기체와 동일기라는 일각의 의혹에 김 대표는 “간사이(국제공항) 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다른 기체”라고 말했다. 취재결과 기체번호를 착각한 일부 누리꾼의 오판으로 밝혀졌다.

    김 대표는 이날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에 “(버드스트라이크인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사고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정부기관의 공식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항공기에 있는 비행자료기록장치(FDR) 등 자료를 조사해서 정부가 파악해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항공사가 유족들 출입을 현장에서 막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 기관이 대응하고 있어 우리 역시 현장접근이 어렵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로유명 달리하신 탑승객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사고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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