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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여야, '무안 여객기 참사'에 "사태 수습부터" 한목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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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주요 장관 공석 안타까워"… 민주 "정쟁 말자는 표현이 정쟁"

사태 수습과 애도에는 한목소리…계엄·내란사태 관련 상임위도 순연

뉴스1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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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구교운 조현기 한병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하기 위해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각 당은 사태 수습을 위해 테스크포스(TF)와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사고 당일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남 무안으로 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사고 다음 날인 30일 오전, 비대위원장으로 취임 예정인 권영세 의원은 오후에 전남 무안을 찾을 예정이다.

與野, 모두 비상 회의 소집해 대책 골몰…"사태 수습 최우선"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권성동 권한대행 주재로 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꾸려 긴급 현안회의를 진행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국가적 비상사태 속 주요 장관의 공석이 대단히 안타깝다.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무안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TF'를 구성했다.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유가족 지원 등 종합 수습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TF 위원장은 국토교통위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았고, 국토교통위·행안위·보건복지위 위원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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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안참사 관련 긴급 현안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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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권한대행은 "이 회의가 끝나자마자 원내대표인 제가 우리 TF 위원들과 함께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방문해 사고 경위 및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당의 전남도당 위원장과 무안 당협위원장이 현장을 방문해서 사고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중앙당과 계속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참사 다음 날인 30일 오전 무안에 방문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하는 권영세 의원은 오후 무안으로 따로 출발해 현장을 살핀다.

권 권한대행은 "오늘은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행정부가 아닌 당에서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사고 수습을 자칫 방해할 우려가 있다"라며 "과거에 다른 재난 시에도 재난 당일에는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게 관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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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이 대표, 한준호 최고위원. 2024.12.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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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이에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습에 나섰다.

이재명 대대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후 이 대표는 참사 현장인 무안으로 즉각 출발했다. 민주당은 주철현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아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든 정당이든 사고 수습을 중심으로 두고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정쟁을 하지 말자는 표현 자체가 정쟁이 될 수 있다. 이럴 땐 수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사고 수습을 위한 여야 소통 가능성에 관해선 "여야 소통보다는 정부가 중심이 돼 상황을 수습하고 정치권은 정부를 도와주고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여야 사태 수습·애도 한목소리…비상계엄 질의 순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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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군 병력이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하는 모습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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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사고가 발생한 직후 여야 주요 인사들은 속속 '인명 구조가 최우선'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안공항 사고, 지금은 인명구조가 가장 우선"이라며 "최상목 권한대행과 모든 관련 부처는 최선을 다해달라. 국회도 해야 할 일을 찾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비대위원장을 맡게 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여당도 정부와 적극 협조해 사태수습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당국은 절차와 재난대응시스템에 따라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국은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며 "국회와 민주당도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당국은 즉각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사고 경위도 철저히 밝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남아 있는 기체 수색과 구조 작업이 안전하게 완료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과 애도를 위해 이튿날 예정된 상임위원회 일정을 순연하기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지침을 통해 "여객기 참사와 관련 민주당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30일 하루 국회 상임위위원회 일정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3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국방위원회는 '내란진상'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간사 선임 및 국정조자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로 돼 있었다. 이밖에 법제사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전체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국인이 179명이며 외국인이 2명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1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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