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생자들 가운데는 연말을 맞아 휴가를 다녀오던 가족 단위 승객들이 여럿 포함됐습니다. 최연소 탑승자는 3살 아이였습니다.

이어서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과 친척들은 공항으로 달려왔습니다.

가족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만큼, 답답한 마음은 커지고 할 수 있는 건 기도하는 일 뿐입니다.

소방 대원이 확인된 사망자 이름을 하나 둘 부르자 유족들은 오열합니다.

[OOO 93년생입니다. OOO 47년생입니다.]

탑승객들 중엔 연말을 맞아 3박 5일 일정의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연소 탑승자는 2021년생, 3살 남자아이였고, 20세 미만 미성년 탑승객도 14명이었습니다.

50~60대 장년층이 각각 4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남 진도군에 사는 한 63살 여성은 딸과 사위, 손주 2명과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 영광에 사는 80대도 가족들과 함께 팔순을 맞아 방콕 여행을 다녀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비행기가 폭발이 돼서 사실은 여러 가지 시신 확인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서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우선 시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우선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고.]

전남 장흥의 한 고등학교 동창생 10여 명도 함께 방콕 여행을 떠났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남교육청 소속 직원 5명도 친목 여행을 다녀오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김동현 이우재 /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곽세미]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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