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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사고 기종 국내 100대 넘게 도입‥해외에서도 대형 인명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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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사고가 난 여객기는 보잉 737계열의 기종으로 제작된 지 15년이 됐습니다.

낡은 기종이라 할 수는 없는데요.

이 기체는 2년 전에도 조류 충돌로 일본에서 회항을 한 적이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 사고가 난 제주항공의 항공기 기체의 등록번호는 HL8088.

이 기체는 사고 이틀 전인 지난 27일, 무안에서 베이징으로 가려다 기수를 돌려, 인천공항에 착륙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기내 응급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기체는 지난 2022년 11월에도 회항한 기록이 있습니다.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비행하려다, 다시 돌아갔습니다.

국토부와 제주항공 측은 원인을 '조류 충돌 의심'으로 결론 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시 엔진 고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지만, 제주항공 측은 부인했습니다.

[김이배/제주항공 대표이사]
"<2022년에 간사이 공항에서 엔진 사고로 회항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거는 전혀 관계 없는 사안입니다."

사고를 낸 미국 보잉사의 '737-800'은 단거리 비행의 대표 기종으로 꼽힙니다.

국내에도 101대가 들어와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42대를 운용하고, 티웨이, 진에어, 이스타 항공 등 주로 저비용항공사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5천 대 넘게 팔렸고, 단일 항공기 모델로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안정성이 높은 기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성찬/항공우주연구원 항공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
"최신의 항공기들의 어떤 기능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동일 기종의 대형 인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2022년, 중국 동방항공 소속 해당 기종 비행기가 고도 8천 미터에서 야산으로 추락해 탑승객 132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앞서 2016년에는 아랍에미리트의 플라이 두바이항공 소속 같은 기종이 러시아의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탑승자 62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아직 기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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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병근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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