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 수색 등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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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시진핑 주석이 한국 여객기 사고에 관해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문 전보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귀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듣고 놀랐다”며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여객기 사고로 많은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일본 정부 및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도 별도로 낸 위로 메시지에서 “소식을 접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아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라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SNS에 “항공기 추락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썼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SNS에 “한국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고,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 대사는 “오늘 무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항공기 사고의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무안군의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며 “생명을 잃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이번 사고 피해자의 유족과 한국 국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후 공항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등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합쳐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항공기가 전소하면서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숨졌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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