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여객기는 착륙할 때 속도를 줄이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로 외벽과 충돌하며,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착륙 합니다.

기체 중간에 있어야 할 랜딩기어도, 머리 부분 앞바퀴도 보이지 않습니다.

착륙 과정에 오른쪽 날개 부분에서는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보통 동체착륙을 할 때는 기체 앞머리를 내려 지면과 마찰을 높이는 방식으로 속도를 줄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그러지 못했습니다.

결국, 여객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로 공항 외벽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1차로 착륙을 하려다 중단한 뒤 다시 날아올랐다가 두 번째 착륙을 시도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상황을 종합할 때 '조류충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체에 먼저 문제가 있었던 건지 조류충돌로 문제가 발생한 건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랜딩기어의 이상이 먼저고 비상착륙을 하는 과정에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가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최초에 랜딩기어를 작동하는 과정에 이를테면 전개가 되는 과정에 새가 충돌해서 완전히 제대로 펴지지 않은 상황인 건지, 이런 것들은 지금 아직 불명확하거든요.]

국토교통부는 비행기록장치와 교신기록 등을 면밀히 분석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촬영기자:김경록 여승구

영상편집:이현수

화면제공:시청자 제보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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