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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사망자 중 65명 신원 파악…탑승자 가족 DNA 대조 시작[무안 제주항공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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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미상 사망자, 탑승자 가족 간 DNA 대조로 신원 파악

"부모·자녀 등 직계대조가 정확…빨라도 하루이상 걸릴 듯"

뉴시스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29.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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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변재훈 우지은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사망자 177명 중 6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아직 신원 미확인 시신에 대해서는 탑승객 가족의 유전자 정보(DNA) 대조군부터 채취, 긴급 분석을 의뢰한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어 "사고기체 탑승인원 181명 중 177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6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유가족 협의를 거쳐 이동(인계)한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2명만 유족과 연락이 닿았다.

사망자 신원 파악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의 DNA는 모두 채취를 마쳤다. 신원을 아직 알 수 없는 사망자 112명에 대해서는 탑승자 가족의 DNA를 채취해 대조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키로 했다.

DNA 대조군 채취를 원하는 탑승자 가족은 오후 9시부터 공항 내 2층 국제선 상황실에서 DNA채취를 할 수 있다.

경찰은 채취한 탑승자 DNA 대조군과 사망자 DNA간 대조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의뢰할 방침이다. 국과수 관계자 역시 공항에 마련된 DNA 채취 창구에 상시배치된다.

사망자 수가 많아 최대한 빨라도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DNA 대조군 채취는 직계인 부모 중 한쪽 또는 자녀도 해도 된다. 형제 역시 DNA 대조 분석이 가능하긴 하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분석을 긴급 의뢰해도 하루 가량 걸린다. 신속하게 DNA를 채취해 가장 빨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7분께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남쪽 끝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폭발하면서 났다. 현재까지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17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생존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브리핑 직후 뒤늦게 수습된 실종자 2명에 대해 당국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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