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너무나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아직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임시 영안실이 마련된 무안공항 내부로 가보겠습니다.

방금 리포트 전한 신용식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유족들이 지금 거기서 신원이 확인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무안공항 입국장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탑승자 가족들은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시간 전쯤에는 공항 2층에 임시 거처가 마련돼 탑승자 가족들이 옮겨간 상황입니다.

소방 당국이 30분마다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해 발표하자 현장은 깊은 슬픔으로 가득 찼습니다.

공항 내부에는 일찌감치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습니다.

수습된 시신들은 임시 영안실에서 신원을 확인한 뒤 유가족과 협의해 이송할 계획입니다.

현 시간 기준, 모두 179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는데, 탑승자들의 지문 채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발생 12시간이 넘도록 희생자 소식을 듣지 못하자 일부 유가족들은 직접 임시 영안실에 들어가겠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남도 등 관계 당국은 광주·전남 76개소에 피해자 안치 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내일(30일) 오전 무안군 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지문과 DNA를 채취해 신원 확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 수습과 신원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영안실을 운영한단 방침입니다.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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