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토교통부는 참사 당시 상황이 담겼을 비행기록장치와 음성 기록장치를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명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혜경 기자!

국토부의 오늘 마지막 브리핑에서 나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국토부는 오늘 오후 7시에 다섯 번째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파악된 사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우선 최초 착륙 시도부터 충돌까지 9분 동안의 상황은 기존 브리핑 내용과 동일합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오전 8시 54분 처음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다시 이륙하는 복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3분 뒤인 8시 57분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이동 주의 경보를 받았습니다.

2분 뒤 조종사가 조난신호인 메이데이 요청을 했고요,

그로부터 4분 뒤인 9시 3분쯤 최종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여객기가 1차 착륙 시도를 하다 왜 복행을 하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착륙 당시 왜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펴지지 않고 동체 착륙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교신 내용상 조류 충돌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실제로 조류 충돌이 있었는지도 최종 확인은 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시 바람 방향과 풍속 등 기상 상황은 운항하기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당시 무안공항의 조류충돌 예방인력은 모두 4명으로, 이 가운데 한 명은 야외에서 근무 중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두 종류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와 음성 기록장치를 모두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 기록을 조사하면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무안공항 활주로는 내년 1월 1일 새벽 5시까지 폐쇄합니다.

국토부는 내일부터 오전 10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씩 정례 브리핑을 열고 새로 확인된 소식을 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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