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도, 7월 영국서 회항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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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의 기종인 보잉 737-800 여객기가 올해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 문제 등으로 수차례 비상 착륙 또는 회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전문매체 에비에이션A2Z는 이날 "어제(28일)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향하던 네덜란드 공영항공사 KLM 소속 KL1204편이 이륙 직후 노르웨이 오슬로 토르프 산데피요르드 공항으로 우회, 비상 착륙했다"며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으나, 착륙 중 활주로 옆 잔디밭에 미끄러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약 182명이 탑승해 있었다. 착륙 과정에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의 기종은 보잉 737-800으로, 이번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와 동일하다. 이 비행기는 유압 장치 고장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르웨이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0월 11일에는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인도발(發)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가 유압 고장으로 랜딩기어를 접을 수 없어 이륙 후 2시간 반 만에 회항했다. 현재 인도민간항공국은 고장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지난 7월 19일에도 영국 저비용항공사(LCC)인 TUI 항공 소속 보잉 737-800가 랜딩기어가 접히지 않았다. 그리스 코르푸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는 결국 영국 맨체스터 공항으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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