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 LNG 허브터미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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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1조4000억원 규모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구축 사업 착공', '직류(DC)산업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및 국비 1000억원 확보' 등 올 한해 에너지 분야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에너지 분야 10대 성과로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착공 △청정수소 기회발전특구 지정 △제1호 전남해상풍력단지(100메가와트(㎿)급) 준공 △산이·마산 영농형 태양광 농식품부 계획 반영 및 솔라시도 154㎸ 전력인프라 확충 △국내 최초 ㎿급 영농형 태양광 상용화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안 마련 △나주 직류산업 혁신특구 지정 △70㎸ 신송전망 연구개발(R&D)과제 확보 △외교부 공적개발원조(ODA) 공모사업(국비 32억원) 선정 △전남도-클라이밋 그룹 기후대응 협의체 양해각서(MOU)를 꼽았다.
성과별로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착공은 여수광양만권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중 최대 규모이자 기회발전특구 중 전국 최초 착공 사례다. 특히 취등록세 등 지방세원 수입이 총 1000억원에 달해 지방소멸 극복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 묘도에 지정된 청정수소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총 3조9000억원)는 5조69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여수광양만권 탄소중립 전환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해상풍력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남의 강점을 활용, 신안 자은도 일원에 전국 최초로 민간 주도 100㎿급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가 준공되고 본격 시운전에 들어감으로써 해상풍력자원 잠재량 국내 1위인 전남이 아태 해상풍력 메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도의 3년여 노력으로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100(RE100) 전력을 공급할 1조원 규모 산이·마산 영농형태양광사업이 전국 최초로 농식품부 계획에 반영됐다. 솔라시도에 재생에너지100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154㎸ 변전소 등 전력인프라를 위한 한전과의 협약도 체결돼 데이터센터 등 전력다소비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됐다.
국내 최초로 3㎿ 규모의 주민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사업이 영광 월평마을에서 착공, 농촌소멸 대응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농업과 에너지산업이 융합·상생하는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가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법안을 마련한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전력망 입지 선정 단계부터 계통 포화지역을 우선 고려하도록 법안에 규정함으로써 특별법이 제정되면 전남 전력계통 포화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주 혁신산단 일원이 중기부 DC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국비 1천억 원을 확보하고, 세계 최초로 DC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을 마련했다. 새해 정부 계획에 70kV 신규 송전전력망사업이 반영돼 50조원 규모 글로벌 신시장 선점을 기대한다.
전남 최초로 외교부 공적개발원조 100% 국비(32억 원) 지원 공모사업이 선정돼 키르기스스탄에 전력손실방지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글로벌 기후대응 네트워크인 클라이밋그룹(Climate Group)과 전세계 17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후대응 협의체(Under2)에 가입함으로써 도내 에너지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는 한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 한해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200만 도민의 노력과 지원 덕분에 에너지 전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토대로 새해 계통포화 문제 해소, 분산특구 선정, 전라남특별자치도법 제정 등을 반드시 성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100 기업과 전력다소비 첨단기업이 몰려드는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힘껏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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