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삶은 작은 것들로'
故장영희 교수(왼쪽)가 2002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환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하버드대 앞에서 오빠인 故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와 만나 촬영한 사진.(샘터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이 책은 탁월한 에세이스트이자 '문학 전도사'로 불린 고(故) 장영희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가 남긴 산문 중 유려한 문장들을 골라 '자연, 인생, 당신, 사랑, 희망'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묶어 낸 문장 집이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했지만, 누구보다 삶을 적극적으로 살았던 장영희 교수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생(生)이 얼마나 아름답고 살아갈 만한 것인지를 전했다. 2009년 5월 57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수필집 '문학의 숲을 거닐다' '축복'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등을 통해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했다.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은 추천의 글에서 장영희를 "복잡하고 기나긴 문학 텍스트 속에서도 지극히 간명하고도 아름다운 진실을 캐낼 줄 아는 작가"라며 그의 글을 읽으면 "사랑과 희망 같은 평범한 단어들이 밤하늘의 별빛처럼 찬란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라고 썼다.
우리 삶의 골목마다 잠복해 있는 위험과 불행에 맞서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 불패의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자고 전하는 그의 문장들은 독자에게 단단한 위로가 된다.
△ 삶은 작은 것들로/ 장영희 글/ 샘터/ 1만 8000원
'삶은 작은 것들로'(샘터 제공) |
j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