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년 1월부터 제주공항 급변풍 정보 서비스 시작
기상청(청장 장동언)이 내년 1월 1일부터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공항 급변풍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주공항은 지형적 특성으로 급변풍이 자주 발생한다. 국내 공항 중 항공기 회항도 가장 많은 곳이다. 착륙하기 어려운 국제공항 중 하나로 꼽힌다.
한라산의 북쪽에 있으면서 강한 남풍이 한라산을 넘거나 좌우로 돌아오며 급변풍 현상이 발생한다.
제주국제공항 급변풍 관련 정보 서비스가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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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바람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급변풍 발생 직전 또는 직후에 제공했다. 새로운 서비스는 관측자료 외에 수치예측자료를 활용해 최대 3일 전에 급변풍 발생 가능성 정보를 제공한다. 급변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 10월부터 정보 생산 체계를 점검하고, 항공사의 의견을 들어 수치예측자료 해석을 추가하는 등 정보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한 시범운영의 기간을 거쳐 정식 도입됐다.
기상청은 신규 서비스 도입을 위해 제주공항에 공항라이다와 연직바람관측장비를 설치했다. 급변풍 관측망을 확충하고 급변풍 사전징후를 탐지하는 고해상도 수치예측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제주공항에 급변풍이 예상될 경우 최대 3일 전에 급변풍 발생 가능성과 그 원인을 항공사에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하루 전에는 예상 발생 시간과 비정상 운항 가능성까지 포함한 상세 정보를 공항기상정보를 통해 제공한다.
기상청은 항공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급변풍 예보에 활용된 분석자료와 수치예측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항공사에서 더욱 신속하고 유연한 급변풍 대응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제주공항 급변풍 정보 서비스는 그동안 제주공항의 혼잡과 체류객을 초래하던 급변풍과 관련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항행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며 “운항 비용과 항공 여행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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