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신세계스퀘어 카운트다운 쇼 취소 가닥
MBC 가요대제전 주관 롯데타워 카운트다운 취소, 애도 점등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의 상부 랜턴부에 백색 조명이 켜져 있다. 롯데그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를 담아 5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 사이에 롯데월드타워의 모든 외관 조명을 소등하고 상부 랜턴부에 백색 조명을 점등하기로 했다. (롯데물산 제공) 2022.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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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유통가가 31일로 예정돼 있던 카운트다운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서울 중구청 주관으로 신세계스퀘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MBC 가요대제전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카운트다운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정부는 참사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 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상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앞 신세계스퀘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 축제는 이날 오전 논의 끝에 취소했다.
이 행사는 중구청 주관으로, 당초 신세계는 초대형 사이니지인 신세계스퀘어를 이번 축제 중심이 되는 메인 스크린으로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취소를 결정했다.
롯데월드타워는 31일 MBC 가요대제전과 함께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국가적 재난 상황에 이날 오전 취소가 확정됐다.
롯데월드타워는 카운트다운 행사 대신, 이날부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를 담아 국가애도기간에 타워 모든 외관 조명을 소등하고 상부 랜턴부에 백색 조명을 점등하기로 했다.
애도 조명은 30일부터 1월 4일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켜질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지난 이태원 참사 때도 이처럼 백색 조명 점등을 통해 희생자를 애도한 바 있다.
롯데월드 역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에 동참하기 위해 30일부터 1월 4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및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모든 퍼레이드를 비롯한 스테이지 및 길거리 공연, 불꽃놀이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카운트다운 행사 ‘Happy New Year Electric Party'(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도 취소했다. '2024 연말 카운트다운권' 구매 고객은 각 구매처를 통한 전액 환불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앞서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당일인 전날(29일)엔 서울 여의도 인근 한강 선상에서 불꽃축제가 열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비판이 거세지며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취소 요청에도 행사를 주최했던 현대해양레저 측은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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