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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세계가 주목하는 호주의 드론 방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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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서 맹활약…美 국방부 최대고객

아시아투데이

한 미군 병사가 호주의 무인기 제조업체 드론 쉴드(DroneShield)가 개발한 장거리 드론 총의 최신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이 회사의 드론 총 중에는 무게가 2㎏에 불과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드론 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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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 호주가 개발한 무인기(드론) 방어 시스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나인 뉴스는 29일(현지시간) 현재 우크라이나가 사용 중인 드론 방어 시스템은 시드니에 위치한 드론 쉴드(DroneShield)가 개발한 제품이라면서 호주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론 쉴드는 해군 자산에 대한 무인기와 무인함정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상 반 무인 시스템(C-UXS)을 개발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드론 쉴드는 설립 이후 무선 주파수 감지, 인공 지능(AI), 기계 학습(ML), 센서 융합, 전자전 등에 쓰이는 기술을 추가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이 회사 제품은 다양한 무인기 위협을 탐지·식별할 뿐만 아니라 추적·파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미국 국방부가 최대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증시에 상장된 방위기업 중 최대 규모인 드론 쉴드 주식의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1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군대, 정부, 법 집행기관, 중요 기반 시설과 요인 경호에 이 회사 제품이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마약 밀수에 드론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공항이나 교도소 상공에서 드론을 탐지하는 수요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무인 항공기(UAV)로 알려진 드론은 강력할 뿐만 아니라 비용이 저렴한 무기로 현대전에서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2023년 호주 연방정부 전략 방위 검토는 드론을 적에 대한 '비대칭 우위'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로 정의하고, 드론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호주가 개발 중인 또 다른 드론 기술에는 무거운 드론을 최대 1000㎞까지 비행시킬 수 있는 마이크로 가스 추진 터빈 기술, 드론이 운영자의 시야를 벗어날 때 드론과의 연결성을 개선하는 인공지능 기반 도구 등이 있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기업들과 활발하게 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1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드론 산업의 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투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드론 산업의 시장 가치는 현재 약 10조원으로 추정되지만, 보안 분야 드론 시장의 포화 상태는 1%에 불과할 정도로 초창기에 머무르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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