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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상민 "尹 탈당만 하면 되나…늑대가 밀가루 덮어쓴다고 羊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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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3월 30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합동유세에서 이상민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3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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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대전 시당 위원장)은 친한계 일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탈당 혹은 출당 요구에 대해 부적절한 일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 위원장은 30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당을 향해 "국민 눈높이에 어떤 것이 합당한가를 성찰하고 거기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발동을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것이 보편적이기에 받아들여야지, 비상계엄을 잘한 것이라고 한다든가 대통령 책임을 묻는 건 안 된다는 건 국민 대부분의 뜻과 맞지 않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책임은 친한이든 친윤이든 똑같이 부담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친한계 일부 의원 중에서 '대통령 탈당이나 출당'을 요구한다는 말도 있는데 그 또한 마땅치 않다"고 막아섰다.

즉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 탈당시켰다고 해서 국민의힘에 책임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늑대가 밀가루 뒤집어쓴다고 갑자기 순한 양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는 것.

이에 이 위원장은 "우리당은 처절하게 반성을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앞으로는 특정인 눈치 보기, 줄 서기를 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서 할 말은 하고 하지 않을 것은 안 한다는 쪽으로 빨리 재정비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행자가 "홍준표 대구시장은 친한계인 김상욱, 김예지, 조경태에 대해 '종양, 독두꺼비'라며 제명을 촉구했다"고 묻자 이 위원장은 "홍 시장은 당대표까지 한 원로인데 국민 기준이나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지금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결함이나 한계에서 못 벗어나는 그런 발언들을 계속하는 건 결국 당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국민 생각에 보편적으로 맞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개딸과 같은 국민의힘의 강성 당원에 맞추는 그런 발언들을 하게 되면 결국 국민의힘은 고립되고 국민들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홍 시장도 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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