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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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가 새해 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이 오른다. 이번 행사 키워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헬스케어 정책 △비만치료제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바이오파마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43회째다. 행사에는 550여개 업체와 8000여명의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연구개발(R&D), 투자 유치, 파트너십을 논의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펼칠 미국 바이오 헬스케어 정책 변화는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콘퍼런스가 주로 투자 관점으로 진행되다 보니 바이오 정책 변화가 주요 주제로 다뤄지지 않더라도, 관련 세션 등에서 간접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가 반독점 규제 당국인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교체하면서 바이오파마 M&A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주요 이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간 경쟁구도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초기 시장이지만 확장 기회가 크다. JP모건 리서치는 2030년까지 미국 인구의 9%에 해당하는 3000만명이 GLP-1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고,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 전망했다. 비만치료제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예방을 포함한 새로운 적응증으로 확장되고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매년 제약, 바이오, 의료기술 기업들의 M&A도 집중 발표된다. 2020년에는 다카다제약이 샤이어를 620억 달러에 인수했다. 2021년에는 화이자가 mRNA 백신 개발 회사 및 유전자 치료 관련 스타트업을 겨냥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사 알렉시온을 390억 달러에 인수, 2024년에는 로슈와 노바티스가 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과 협력 강화를 발표했다. 2025년에는 주요 M&A 대상이 유전자 치료, 면역항암제, AI 기반 신약 개발 스타트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유망시장인 ADC 분야에서는 주요 제약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휴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에이비온, 디앤디파마텍, 디엑스앤브이엑스, 에스티큐브, 클래시스 등이 초청받았다.
9년 연속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메인 트랙에서 발표한다. 새해 4월 완공되는 5공장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린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세계 1위 규모인 총 78만4000리터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또 ADC 상업생산과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ADC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개발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한다. 이달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사업 추진도 알릴 계획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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