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래도 비교적 순탄
내년은 진짜 어려운 해 될 전망
한국에 미칠 영향도 부정적
내년 자국 경제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한 중국 매체의 만평. 실제로 고난의 행군이 예상되고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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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올해 중국 경제는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나름 꽤 선전했다고 할 수 있다. 당초 목표인 5% 안팎 성장을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한 것 같기는 하나 그래도 바짝 근접했다고 봐도 괜찮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당국 입장에서는 만족스럽다고 해도 괜찮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어찌어찌 넘어갔으나 내년에는 진짜 중국 경제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의 외신이나 모건스탠리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만 봐도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하나 같이 중국 당국이 올해와 똑 같이 설정한 목표인 5% 안팎 성장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일부 투자은행은 4% 초반의 성장을 전망하기도 한다. 이런 분석을 하는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우선 여전히 컴컴한 동굴 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내수 경기를 들어야 할 것 같다. 내년에도 좋아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섭다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 물가 하락) 조짐이 여전한 현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만약 장기화할 경우 내수 부진과 맞물리면서 최악의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 자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일부 경제학자들은 실제로도 이렇게 끔찍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년여 전부터 거품의 빅뱅으로 폭망 일로를 달려온 부동산 산업이 회생 조짐을 전혀 보이지 못하는 현실 역시 악재로 꼽힌다. 부동산 산업이 GDP(국내총생산)의 25%를 담당하는 현실을 상기할 경우 충분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지방 정부들의 재정 파탄 조짐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에 따른 미중 무역전쟁의 악화 가능성 등도 내년 중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관측하게 만드는 요인들로 부족함이 없다. 한마디로 내년 중국 경제는 곳곳에 도사린 폭탄들로 인해 피할 곳이 없는 상태가 된다고 단언해도 좋다. 고난의 행군 운운이 괜한 엄포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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