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 회항
제주→광주행 승객 129명서 92명 탑승
[서울=뉴시스] 기사와 상관없는 제주항공 항공기 자료사진. (사진=제주항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무안공항 참사 다음 날인 30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기어 이상 신호로 긴급 회항한 것과 관련해 제주에서 해당 항공기를 기다리던 30여명이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 제주국제공항에서 광주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02편이 오전 10시33분께 출발했다.
두 시간 가까이 기다리던 일부 승객들이 불안에 떨면서 결국 탑승을 포기했다. 이날 해당 항공기 탑승객은 129명이었으나 37명이 탑승을 하지 않았고 92명만 광주로 떠났다.
해당 항공편은 앞서 오전 6시44분께 김포공항에서 승객 161명을 태우고 출발했다가 긴급회항한 항공기의 연결편이다. 김포~제주~광주로 이어지는 운항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포에서 이륙 20분 만에 랜딩기어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점검을 위해 김포로 기수를 돌렸다.
회항으로 인해 당초 제주 도착 예정 시간인 오전 7시40분보다 두 시간 늦은 오전 9시39분께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김포발 탑승객 21명이 탑승을 포기했다.
제주공항 측은 "김포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늦어져 제주 연결편도 지연됐다"며 "승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통해 '항공기 연결편 지연으로 인해 탑승이 늦어지고 있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는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같은 보잉 B737-800기종으로 확인됐다.
이틀 연속 항공기 문제가 발생하면서 제주항공 여객기에 대한 예약 취소 건이 잇따르는 등 불안 심리가 작용하는 모양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무안공항 참사 이후 하루 만에 6만8000건에 달하는 항공기 예약이 취소됐다. 노선별로는 국내선이 약 3만3000건, 국제선이 약 3만4000건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한 3차 브리핑에서 "현재 집계 중이지만 사고가 일어난 후 취소량이 평소보다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3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30. yes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