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 거부권 예상…"애도 기간 끝나면 野 액션"
"권한대행 줄탄핵? 이재명 횡재 찬스 차버리는 꼴"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장(오른쪽)이 고발장을 제출하는 모습. 2024.4.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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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30일 출범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12.3 비상계엄 관련한 당의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전 부총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직후에 중대한 잘못이라고 분명하게 얘기를 했다. 위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권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출범하면 비상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당이 사과해선 안 된다는)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집회에 5선 윤상현 의원, 3선 임이자 의원, 초선 김민전 의원이 참석했다고 한다"라며 "이런 식으로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정리가 안 되면 당의 안정, 화합, 쇄신이 다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의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시한이 1일까지인 것을 두고는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또 (정국이) 얼어붙을 것이다. 최 대행이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할 것 같지 않다"라며 "민주당은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는 뭔가 액션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권한대행 '줄탄핵'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국면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정치적 생명을 다해가던, 정치적 생명이 6개월밖에 안 남았던 이재명 대표가 극적으로 부활했다"라며 "(줄탄핵 시) 정치적으로 횡재할 수 있는 그 찬스를,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은 건데 그걸 발로 차버릴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가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이후 자신의 SNS에서 윤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풍자한 것을 두고는 "제1야당 대표면, 사고가 나면 주변에 참모진들이 다 긴급 연락을 하든지 보고를 한다. 이 대표 평소 습관이 스마트폰을 거의 손에서 떼어놓지 않는 그런 건데 몰랐을 리는 없다고 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몰랐을 리는 없는 것 같고 거기(제주공항 참사)에 대해서 큰 심경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며 "사람이 어디 특정한 이슈(윤 대통령의 발포 명령)에 몰입돼 있으면 꽂힌다고 그런다. '그쪽으로 쏴라'에 꽂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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