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이 글로벌 동시 송출을 앞두고 자사 오버레이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사진=SOO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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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00님 별풍선 00개 감사합니다"라는 멘트로 익숙한 SOOP(옛 아프리카TV) 전자비서 시스템(오버레이)이 내년 고도화된다. 방송 중에도 스트리머들이 각종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편의성이 개선되는 한편, 글로벌 고객을 위한 채팅 기능도 추가된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최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공식 홈페이지에 '아프리카도우미 종료 관련 전자비서 업데이트 안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서비스 개편 소식을 알렸다.
아프리카도우미는 플랫폼 내 대표적인 서드파티(third party) 오버레이 서비스로, 오는 31일부터 지원이 종료된다. 2016년 서비스를 지원한 지 8년여 만이다. 오버레이는 방송 송출 화면에 채팅창, 채팅 알림과 자막, 각종 배너 등을 덧씌우고 음성 알림(Text to Speech)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여성 목소리의 인공지능 후원 음성이 유명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흔히 '전자녀'로 불렸다.
아프리카도우미의 서비스 종료 이후 2018년 도입했던 자체 전자비서 서비스의 기능을 강화한다. 또 여타 서드파티 프로그램도 도입해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전자비서는 각종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리모컨' 기능과 채팅 내 글로벌 채팅이 추가된다.
리모컨 기능은 세부 설정 페이지에 들어가지 않고도 즉석에서 일부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말한다. 스트리머와 매니저 등 운영자 측의 효율적인 관리를 돕는다, 앞서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리모컨 기능의 부재로 불편함을 호소해 온 터라 이번 업데이트에 맞춰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송출을 앞두고 글로벌 채팅도 추가한다. 현재는 일부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 중인 이 기능은 해외 유저들의 채팅을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등 소통을 돕는 데 초점을 둔다. 내년 중 전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SOOP의 글로벌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올해 들어 전사적인 리브랜딩에 나선 상황이다. 회사는 올해 4월 아프리카TV에서 SOOP으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10월 서비스명까지 바꾸는 등 변화를 단행했다. 오명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개선하고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다.
지난 28일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스트리머 대상'에서도 이런 내용의 202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주요 계획에는 글로벌 콘텐츠지원센터 신설을 포함해 콘텐츠지원센터 예산 2배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참여 기회 확대 등이 담겼다.
현장에서 최영우 CSO(최고전략책임자) 겸 사장은 "현재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SOOP의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자동 번역 및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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