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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1년 전 사고 대비 훈련하고도 '참사'…국제선 증가했는데 운용 능력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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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불과 1년 전 무안공항에서는 이번 사고와 비슷한 상황을 가정해 대비 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어서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착륙을 위해 랜딩기어를 내리던 여객기에서 랜딩기어 하나가 제대로 펴지지 않고,

"비상 상황!"

그대로 활주로를 이탈한 비행기는 건물과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입니다.

바로 1년 전 무안공항에서 가상으로 실시한 훈련 영상입니다.

사고 항공기 기종과 사고 상황이 이번 참사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훈련 당시 5명으로 가정한 사망자는 현실에서는 179명이나 발생했습니다.

A씨 / 희생자 유족
"어떻게 조류경보를 낸지 1분 만에 비행기가 메이데이(조난신호)를 할 수 있어요? 그러면 그 전에 조류 관찰을 못 했나요?"

관제사 등 공항 관계자들의 운용 능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강정현 / 국토부 항공운항과장
"(경력이 4~5년정도 되시는 분들이 함께 관제를 하나요?) 그거보다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고"

2년 전까지만 해도 활주로 이용률이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최하위였던 무안공항은 최근에는 국제선이 9개국에 18개로 늘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방콕 노선은 제주항공이 이달 8일 운항을 시작한 신규 노선으로, 무안공항이 17년 만에 운영한 첫 정기 국제선입니다.

국제선 노선 취항이 갈수록 늘어나는데도 무안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이 지난 4월 사표를 낸 이후 8개월째 공석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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